
2025년 3월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공식 브리핑을 통해 해외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제조업을 보호하고, 해외 자동차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특히 한국, 일본, 독일 등 미국으로의 수출 중심 자동차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통상 정책을 넘어, 미국의 산업 전략과 글로벌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목차
1.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 이유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3월 2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미국의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해외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이라는 정치적 공약의 일환으로, 이미 취임 직후부터 다수의 보호무역 정책을 실행해 오던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경제 전략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가 지나치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와 산업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중국, 독일,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전기차 및 부품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을 강조하며, 관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경제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지정학적 공급망 재편, 전기차 산업의 미래 주도권 확보 등 복합적인 요소들과 맞물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더 이상 값싼 수입차에 의존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수입 제품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도도 내비쳤습니다. 미국 내 배터리, 전기모터, 반도체 등 핵심 부품 생산기지를 강화하기 위해 외국산 부품의 의존도를 줄이고, 이에 따른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기려는 전략입니다. 이 같은 정책은 미국 내 고용 창출과 제조업 기반 회복이라는 정치적 효과도 함께 노리고 있으며, 다가올 예산 정책이나 인프라 투자 계획과 연계될 가능성도 큽니다. 또한 해당 발표로 인해 미국 3대 지수 모두 큰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2. 타격 입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트럼프가 발표한 25%의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은 미국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입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 일본의 토요타·혼다, 독일의 BMW·폭스바겐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 기업은 미국 내 판매 물량 중 상당수를 본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현대차 그룹은 2024년 한 해에만 약 150만 대의 차량을 미국에 판매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생산되어 수출된 차량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관세에서 해방되지만,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관세가 적용될 경우 평균 판매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고, 이는 곧바로 판매량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기업들 역시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도요타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 세계 실적에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지 재조정 및 현지화 전략 강화를 시급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 또한 유럽에서 생산된 고급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고급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 현지 공장 증설, 멕시코·캐나다 생산기지 활용 확대, 혹은 아예 생산량 조절 등의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그러나 단기간 내 공급망을 전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기업들의 대응 여력에 따라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향후 변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단순한 관세 부과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을 야기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무엇보다 보호무역주의의 부활은 글로벌화된 공급망과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자동차 산업에 큰 도전이 됩니다. 우선 전기차 산업은 특히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미국 내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자국 브랜드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중국의 BYD나 유럽 전기차 브랜드들은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미국 중심의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한국, 일본, 유럽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 수출 비중을 낮추고, 동남아, 중동, 유럽 내수 시장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고려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공급망의 지역화, 생산지의 다변화, 무역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필연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과의 FTA 덕분에 생산 거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전략적 이전이 예상됩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차량 가격 상승, 옵션 조정, 모델 축소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 미국 내 자국 브랜드의 점유율 증가 또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책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타격을 주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의 판도를 다시 그리는 촉매가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안기며, 각국 제조사들의 전략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관세 정책이 실제 시행될 경우, 단기적 충격과 함께 산업 지형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기업, 정부 모두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갖추어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정책 방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