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련 미국 주식 및 ETF 투자, 직접 투자 vs 간접 투자 장단점
비트코인은 지난 10여 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제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고, 보안 및 관리 측면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관련 주식이나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미국 주식 종목, 비트코인 ETF 투자 방법, 그리고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는 것과 ETF로 투자하는 것의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비트코인 관련 미국 주식 종류
비트코인은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비트코인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미국 주식은 크게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업,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성이 증가하고, 반대로 하락하면 채굴 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미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 라이엇 플랫폼스(RIOT): 비트코인 채굴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채굴 장비 및 에너지 사용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 클린스파크(CLSK):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렌드에 맞춰 성장하고 있습니다.
2)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거래량에 따라 수익이 결정됩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클수록 거래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 코인베이스(COIN):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비트코인 및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로빈후드(HOOD):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비트코인 거래 수익 비중이 상당합니다.
3)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업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데이터 보안, 공급망 관리 등을 혁신하는 기업들도 비트코인과 간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기업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지만,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 블록(SQ, 전 스퀘어):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며, 비트코인 결제 및 금융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IBM(IBM):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및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 비트코인 ETF 투자 방법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합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으며, 기존 금융 계좌를 통해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현물 비트코인 ETF
현물 비트코인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매수하여 보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그대로 반영하는 상품입니다. 대표적인 현물 비트코인 ETF는 다음과 같습니다.
- iShares Bitcoin Trust (IBIT):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Grayscale Bitcoin Trust (GBTC): 기존에는 폐쇄형 펀드였지만, 2024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2) 비트코인 선물 ETF
선물 ETF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며,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더 클 수 있지만, 규제 리스크가 낮고 전통 금융 시장에서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BITO):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로, CME(시카고상품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추종합니다.
- Valkyrie Bitcoin Strategy ETF (BTF):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또 다른 대표적인 ETF입니다.
3. 비트코인 직접 투자 vs ETF 투자 비교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는 것과 ETF를 통해 투자하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 목적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트코인 직접 투자는 투자자가 실제 비트코인을 소유하며 가격 변동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보관 및 보안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반면, 비트코인 ETF 투자는 보다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은 투자 방식이지만, 일부 제약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비트코인 직접 투자 장단점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여 보유하는 방식은 암호화폐의 원래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개인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제3자의 개입 없이 자산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직접적인 이익: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면, ETF 수수료나 거래 비용 없이 가격 상승에 따른 순수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탈중앙화 금융(DeFi) 활용 가능: 직접 보유한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기반 금융(DeFi) 서비스에서 대출 담보, 스테이킹 등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보유 수량 및 거래 자유도: ETF와 달리 투자자는 원하는 만큼의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거래소를 통해 직접 사고팔 수 있습니다.
- 수수료 절감 가능: 거래소에서 직접 거래할 경우 ETF의 관리 수수료(Expense Ratio)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 단점:
- 지갑 보안 관리가 필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려면 개인 지갑을 사용해야 하며, 해킹이나 개인 키 분실 시 자산을 영구적으로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 법적 및 세금 이슈: 일부 국가에서는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며, 세금 보고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 높은 변동성: 비트코인은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의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감정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자산일 수 있습니다.
- 거래소 리스크: 거래소 해킹, 파산 등의 리스크가 있으며, 2022년 FTX 거래소 파산 사례처럼 안전하지 않은 거래소 이용 시 자산을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비트코인 ETF 투자 장단점
비트코인 ETF는 전통 금융 시스템을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특히 암호화폐 보안 관리나 복잡한 거래소 이용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유리합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대신 ETF를 활용하여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장점:
- 전통 금융 시장에서 거래 가능: 비트코인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NASDAQ)에서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기존 주식 계좌만 있으면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 보안 문제 해결: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 해킹이나 개인 키 분실 등의 보안 리스크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세금 및 규제 안정성: 비트코인 직접 보유와 달리 ETF는 기존 금융 상품과 유사한 방식으로 세금 처리가 이루어지므로, 세금 보고가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 유동성 확보: ETF는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며, 일반적인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유동성이 유지됩니다.
- 단점:
- 운용 수수료(Expense Ratio) 발생: ETF 상품은 자산 관리 및 운영을 위한 비용이 발생하며, 장기 투자 시 누적 비용이 클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의 직접적인 활용 불가능: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결제, 송금, DeFi 활용 등이 가능하지만, ETF는 단순히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이러한 기능이 제한됩니다.
- 가격 추적 오차(Tracking Error): 일부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므로, 실제 비트코인 가격과 완전히 동일하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거래 시간 제한: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ETF는 주식시장 개장 시간에만 거래할 수 있어, 급격한 변동성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어떤 투자 방법이 더 좋을까?
비트코인 직접 투자와 ETF 투자 중 어떤 방법이 더 나은지는 투자자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직접 투자는 높은 수익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보안과 관리 부담이 큽니다. 반면, ETF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관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고려하여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신념이 있고, 기술적인 지갑 관리가 가능하다면? → 직접 투자
- 보안 및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 ETF 투자
-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싶다면? → 직접 투자
- 전통 금융 시스템 내에서 간편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 ETF 투자
결론
비트코인 투자는 크게 직접 투자와 ETF 투자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방법은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직접 투자 시 비트코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지만, 보안과 보관의 책임이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반면, ETF는 안전하고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 비용과 가격 추적 오차 등의 단점이 존재합니다.
궁극적으로 투자자는 본인의 리스크 감내 수준과 투자 목적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변동성을 고려하여 분산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